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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억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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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감#8] 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회사 사람이 요즘 뭐 읽어요 라고 물어본다면, 자녀와의 관계 형성에 대한 책인데요, 아이 마음에 상처 주지 않으려고 읽게 되었어요. 사실 어느 영역에나 공부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인데, 유독 제가 미루거나 기존 얕은 지식으로 해보고자 했던 영역이 자녀교육과 재테크입니다. 아무래도 딸이다 보니 좀 더 대화를 잘 해야 앞으로의 자녀와의 관계가 잘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버지가 어떻게 딸아이와 대화를 해나가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역할은 엄마와는 또 다른 부분이라 대체될 수 없다는 글을 어딘가에서 읽었기 때문입니다. (책이 또 다른 책을 부르는 일은 독서를 하면서 자주 만나는 일임에도 매번 신기합니다.) 책의 대부분이 미취학 아동 위주로 적혀있기 때..
[책 소감 ] Uncopyable 은 휴대폰에 있는 이어폰 잭을 통한 카드결제 서비스를 개발한 스퀘어의 CEO(짐 매켈비)가 들려주는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사업을 하는 사람을 기업가와 사업가로 구분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사람들을 전자로 정의합니다. 기업가 (entrepreneur): 성을 벗어나 야생의 세계로 들어가는 사람 -> 새로운 시장을 개척 사업가: 성 안에 있는 기존 시장에서 자신의 영역을 만드는 사람 그는 자신이 조사하면서 알게된 여러 기업가 중 3명을 대표적으로 언급하며 기업가의 특성과 성공요인을 설명해 나갑니다. 이들은 책의 제목처럼 기존 시장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기존 시장이 주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서 키움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바꾼 사람들입니다. 뱅크 오브 이탈리아(현재 뱅크 오브 ..
[책 소감] 출근 후 10분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에 비해서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던 상황이라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직장에서의 일을 어떻게 내가 주도할 것인가에 대해서 자신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근 후 10분이 핵심이며, 10분 동안 내가 나의 비서가 되어서 나의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것이 하루의 업무 질과 양을 결정한다" 그렇게 하루를 잘 보내면, 그것이 결국 쌓여서 나의 업무능력 향상과 성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다른 자기 계발서와 비교해서 눈에 띄는 점은 회사에서의 일 우선순위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우선순위와 기준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우리 자신이 완전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을 때는 우선순위를 긴급도와 중요도로 구분하여 정리하는 것이 맞지만..
[책 소감] 나의 외국어 학습기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외국어 학습책은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외국어를 계속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특히나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의 외국어 학습기는 혹시나 그들의 경험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팁이 있거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극복한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관심이 더 가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한문으로 시작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많은 외국어를 익히고 나중에는 번역하는 수준까지 간 저자의 이력은 충분한 관심을 끌었다. 이 책에서 얻은 생각들 한마디로 저자는 꾸준함으로 다양한 외국어들을 마스터해 나갔다. 저자는 글자 그대로 한 땀 한 땀 글자들을 공부했는데, 저자의 입장은 초반 기초를 닦는 시간이 많을수록 나중에 가속도가 더 붙기 때문에 결국에는 결승점에 먼저 도달할 수 있..
[책 소감]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는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핀테크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유저로서 최근 카카오뱅크에 대한 종속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인지, 이 책의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네이버야 IT업계에서는 삼성과도 같은 존재이니까 뭐든 그들이 안 하는 게 있고 빠지는 게 있을까 싶지만, 카카오는 몇년 사이에 카카오톡이 아니라 '카카오'라고 불려지기 시작했다. 그만큼 그들의 존재가 커진 것이다. 과거에 카카오톡만 알던 사람들도 이제는 카카오가 하는 서비스를 물어보면, 카카오뱅크, 카카오택시(카카오T) 정도는 쉽게 대답한다. 이렇게 급성장한 카카오와 한국시장에서 장기집권 중인 네이버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승부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으며, 명운을 좌우할 격전지는 바로 금융분야이다. 여기서 승기를 잡는 쪽이 전체 디지털 영역을..
[책 소감]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유튜브에서 자기 계발 관련 동영상을 자주 본다. 이 책의 저자인 김유진 변호사의 영상도 얼핏 봤던 기억이 났다. 새벽에 일어나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영상이었는데 그때는 이 분의 영상을 챙겨보진 않았다. 당시에는 이 분의 영상을 GRWM(Get Ready With Me) 영상으로 생각해서 당장은 나에게 효용이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고, 그때 잠시 봤던 변호사가 쓴 책이라는 것을 알고 읽게 되었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 책들은 '나는 이렇게 이를 악물고 버텨서 성공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독자입장에서 궁금한 부분은 '결과'가 있기까지의 '과정'이다. 출발지(난관)와 도착지(성공)가 나와있는 책은 용기와 감동을 주지만, 막상 내 삶에서..
[책 소감] 일취월장 매년 한 해가 마무리되고 한 해가 시작되면, 통과의례로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일취월장'이라는 책을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이다. 해마다 처한 상황과 생각이 다르다 보니, 읽을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부분도 달라진다. 전에는 관심 없던 부분이 지금은 눈에 크게 들어오고, 과거에 하이라이트를 해 놓았던 부분은 이제 이미 체화되었거나 중요하지 않아서 스킵하게 된다. 디지털 매체에 광고를 집행할 때 매체 최적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일정한 시간을 가지면서 그 매체의 가장 효율적인 비율 (예산 대비 성과)를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다. 이러한 책을 통해서 자극을 받고 나를 돌아보는 객관적인 시각(메타인지)을 키우고 행동함으로써, '..
[책 소감] 폴리매스 / Poly Math 전문화 시스템은 이미 시대에 뒤진 시스템으로 무지와 착취와 환멸을 조장하고, 창의력과 기회를 억누르고, 성장과 발전을 저해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전문성을 갖는 것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배워왔고 믿어왔다. 하지만 '폴리매스'에서는 그런 전문성이 앞으로는 되려 삶을 위험에 빠드리는 도구가 될 것임을 주장한다. 1. 왜 우리는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가?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시대부터 생긴 교육방식의 결과이다. 산업혁명시대에는 물건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서 사용할 인재들도 불량품이 아닌 일정한 기능을 발휘해야만 했다. 그 결과 교육도 '꽝'이 없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 되었던 것이다. 2. 왜 이제는 전문성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가? 책에서 나온 질문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